[손지현의 채권분석] 신현송 입에 쏠린 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채권시장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주시하며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지난달 3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진행한 도어스테핑 이후 2주 만에 신 후보자의 최신 견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관건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들이 청문회장에서 어떠한 질의를 위주로 할지다.
대체적으로 한은의 독립성에 대한 질의가 상당히 나올 수 있겠다는 관측이 우세하며, 자산 및 부동산 등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도 다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미 도어스테핑에서 신 후보자가 환율 관련 발언을 내놓은 만큼, 달러-원 환율 레벨 및 변동성에 대한 견해를 재차 물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당시 신 후보자는 당시 1,530원에 바짝 다가섰던 달러-원 환율에 대해서 레벨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어 큰 우려가 없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고환율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5거래일 간 달러-원 환율은 1,500원선을 하회해 1,400원 후반대까지 눈높이를 낮춘 상황이어서, 비교적 적은 경계감을 갖고 환율에 대한 발언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긴 하다.
더 나아가 신 후보자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비롯해 국제유가 급등발(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보다 더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지도 주목도가 높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고 하루하루 중동 정세가 변화하고 있어 신 후보자가 서면질의 답변 이상으로 유의미한 발언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침 전일 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중동 전쟁의 여파를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유지하면서도, 물가 전망은 2.5%로 크게 끌어올렸다.
간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이번주 2차 종전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뉴욕포스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당신들은 정말로 거기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곳에 가는 방향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이틀 안에 2차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시장에서는 오는 21일 휴전이 끝나기 전에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간밤 국제유가는 8% 가까이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7.80달러(7.87%) 떨어진 배럴당 91.2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90.32달러) 이후 가장 낮다.
이가운데 간밤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인 미국의 최신 물가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대비 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1.1%)를 크게 밑돈 결과다.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5%)를 상당히 하회했다.
다만 3월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첫달이니만큼, 시장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7bp 내린 3.7490%, 10년물 금리는 4.4bp 내린 4.2500%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가 발표됐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15%로 확대 조정하기로 했다. 환헤지 실행과정에서는 외환당국과 외환스와프를 기본으로 하기로 했다.
이날 개장 전 재정경제부는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오후 중 '세계국채지수(WGBI) 상시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 3차 회의도 개최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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