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이틀째↑…美·이란 2차 협상 기대에 유가 급락
3월 PPI 예상 크게 하회…PCE 산출 관련 항목은 비우호적
트럼프, 이슬라마바드 체류 기자에 "거기 있어라…이틀내 무슨 일 있을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과 장기물 모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2차 종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 오름폭은 예상을 대폭 밑돌았으나, 일부 항목이 비우호적으로 나오면서 물가 우려가 크게 완화되진 않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20bp 하락한 4.25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510%로 3.2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690%로 3.1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40bp에서 50.40bp로 약간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전 8시 30분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대비 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1.1%)를 크게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0.7% 상승에서 0.5%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다.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 물가가 억눌린 가운데 예상치(+0.5%)를 역시 크게 하회했다.
다만 항공료(+2.8%)와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1.0%) 등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항목은 상당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트스는 "3월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생산자물가 인플레이션이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생산자들은 여전히 평소보다 높은 가격 인상을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이미 체감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미국 금리 전략가는 "시장은 이 발표는 간과하고, 유가 상승이 4월 근원 물가에 미칠 영향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장이 성장 우려로 관심을 돌리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발표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일 것"으로 내다봤다.
PPI를 소화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각각 4.30% 및 4.90%를 소폭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유가가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자 미 국채금리는 하락 반전한 뒤 내리막을 이어갔다.
양측 협상단이 이번 주 후반이나 주말에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다각도로 전해졌다. AP통신은 2차 협상이 이르면 16일 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뉴욕포스트 기자와 인터뷰에서 "당신들은, 정말로,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며 "앞으로 이틀 동안 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그곳에 가는 방향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2차 협상이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대비 7.80달러(7.87%) 급락한 배럴당 91.28달러에 마감됐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 지난 3월 25일 이후 최저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8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4.2%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0.3%에 그쳤고,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30% 중반대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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