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英, 중동 전쟁으로 G7 중 성장 타격 가장 클 것"
  • 일시 : 2026-04-15 02:30:02
  • IMF "英, 중동 전쟁으로 G7 중 성장 타격 가장 클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전 세계 주요 선진국 가운데 영국의 성장률이 가장 크게 타격받을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현지시간) IMF는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 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7개 선진국(G7)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영국의 성장률은 미국(2.3%)과 유로존(1.1%), 스페인(2.1%), 프랑스(0.9%) 등 주요국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세계 경제가 지난해 무역 및 관세 격변을 견뎌냈으나 현재 진행 중인 중동 전쟁으로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또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전망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며 공공 부채 증가와 기관 신뢰도 하락이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의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25년의 3.4%에서 "상당히 하향 조정"된 3.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이전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 4.4%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린샤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세계 경제 모멘텀을 중단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가 걸프 지역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쟁이 촉발한 공급 충격에서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구린샤는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한다고 그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돼 있고 임금-물가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는 한, 중앙은행들은 어느 정도 상황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위험이 보이면 중앙은행은 개입해야 한다"며 "단호하게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린샤는 최선의 가정을 전제로 하더라도 세계는 이제 저성장과 고물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IMF가 가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동 분쟁이 2027년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그는 "가계와 기업이 임금과 가격을 인상하려 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무너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완전히 다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최악의 시나리오 하에서 2026년과 2027년 세계 성장률은 단 2%에 그치고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6%에 달할 것으로 봤다.

    그는 "2%의 글로벌 성장률은 매우 낮은 수치로 1980년 이후 단 네 차례만 발생했다"며 "그중 두 번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라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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