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제친다…외인 복귀에 코스피 7,500 가시권"
"삼전·SK하닉發 세수·달러 유입…채권·환율 안정 기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중동 사태 완화가 기대되는 4월 이후 한국증시로 재차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4일 KB증권에 따르면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792조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는 올해 2위에서 내년 1위로 올라서며, 엔비디아를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4위에 이어 내년 3위를 기록하며, 엔비디아 다음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방산, 조선, 기계, 정유, 에너지, 로봇 등에서도 코스피 시장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3월 외국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국고채 만기 상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약 66조원 순매도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중동 사태 완화 이후 외국인은 실적과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 세계 증시에서 수익성 대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 평균(3.1배)과 아시아 신흥국 평균(2.0배) 대비 큰 폭 할인 거래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향후 코스피는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등과 같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영향으로 PBR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 실적 호전 사이클 진입으로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KB증권의 코스피 목표지수인 7,500(PBR 2.0배)은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코스피 대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실적 호조는 한국 채권·외환시장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규모는 전년 대비 12배 증가한 141조원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20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순상환에 나선다면 채권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예상 순이익은 3천168억 달러로 한국 외화 보유액의 75% 수준"이라며 "향후 평택 P5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장기 투자 집행을 고려하면 상당 부분 달러 유입이 예상돼 달러-원 환율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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