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이란 막후 채널 '풀가동'…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6-04-14 06:19:47
  • [뉴욕마켓워치] 美·이란 막후 채널 '풀가동'…주식·채권↑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막후에서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낙관론이 우위를 점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결렬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한 채로 장을 열었으나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협의하고 있다는 기대감에 흐름이 뒤집혔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과 장기물 모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으로 좀 더 강했다.

    전체적으로는 '전강후약' 장세가 나타났다. 지난 주말 마라톤 종전 협상이 결렬됐으나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국채가격은 장중 강세로 전환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 강세 속 미국과 이란이 물밑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 폭을 줄이자 이에 연동하며 장중 하락 반전했다.

    유로는 헝가리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승리한 머저르 페테르 티서당 대표가 유로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 속에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노딜'에 3%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유가는 뉴욕장 들어 양국이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날아들자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취재진에 "오늘 이란에서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받았다"며 "그들은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외신도 양국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21일 휴전이 종료되기 전 전쟁을 끝내기 위해 관련국들이 합의를 도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 방송도 같은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물밑 협상에서 논의되는 요건도 일부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제안했고 우라늄은 10년 미만으로 역제안했다. 미국은 또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전량 반출하도록 요구했고 이란은 감시하에 저농축화하는 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34척에 이른다며 이는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최대 수치라고 트럼프가 밝힌 점도 긴장 완화를 가리켰다.

    CNN은 미국이 이란과 두 번째 대면 회담 가능성을 대비해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68포인트(0.63%) 오른 48,218.2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9.35포인트(1.02%) 상승한 6,886.24, 나스닥 종합지수는 280.84포인트(1.23%) 뛴 23,183.74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가진 종전 협상이 빈손으로 마무리되면서 개장 전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다. 미군이 이날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역으로 봉쇄하고 이란을 드나드는 원유와 전쟁 물자를 통제하기로 한 점은 투자 심리를 더욱 억누르는 요소였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회담 이후에도 종전을 위한 조건을 교환하며 막후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뒤따르자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다.

    트럼프는 "오늘 이란에서 연락받았다"며 그들은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외신도 양국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제안했고 우라늄은 10년 미만으로 역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또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전량 반출하도록 요구했고 이란은 감시하에 저농축화하는 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논의 조건이 드러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34척에 이른다며 이란 전쟁 개전 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힌 점도 위험 선호 심리를 북돋웠다.

    벨웨더웰스의 클라크 벨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동 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의 적정 가치를 재평가하기 위해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유가와 전반적인 시장 심리에 매우 중요한 곳으로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은 이번 주 고조될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가 1% 이상 떨어졌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금융은 1.73%, 기술도 1.72%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3.64% 올랐고 브로드컴과 알파벳도 2% 안팎으로 상승했다.

    오라클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선보인 뒤 기대감에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다.

    골드만삭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채권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주가가 1.35% 하락했다. 다만 호실적에 금융주 전반의 실적 기대감은 강해졌다.

    인텔은 이날도 4.49% 뛰며 9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이 56% 달한다. 구글과의 파트너십,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이 지난주 발표된 후 급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9.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75.6%에서 하락했다. 25bp 금리인하 베팅은 21.1%에서 26.3%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1포인트(0.57%) 하락한 19.12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00bp 하락한 4.29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830%로 1.8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000%로 1.4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60bp에서 51.40bp로 미미하게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초반 잠시 고개를 드는 듯하다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군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시작했으나,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카드일 것이라는 추측이 고개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우리는 (이란에서)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1일인 휴전 종료 시점까지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들에게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파키스탄과 이집트, 터키 등 중재국들이 남은 격차를 좁히고 휴전 종료 전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은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에서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CBS 방송도 같은 취지의 미 당국자 발언을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들을 재료로 국제유가는 장중 오름폭을 대폭 축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오후 장 들어 배럴당 100달러를 뚫고 내려간 뒤 97달러 근처까지 후퇴했다. 일중 고점 대비 8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다.

    슈로더의 말콤 멜빌 원자재 펀드매니저는 "원유시장이 위기가 끝났다고 확신하려면 향후 2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급증해야 한다"면서 "선박 수가 전쟁 이전 수준의 75%까지 급증한다면, 이전에는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지 않았던 파이프라인들이 현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거의 정상적인 흐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4.30% 선을 소폭 밑돌았다. 뉴욕 장 초반 대비로는 6bp가량 낮아졌다. 30년물 금리는 4.90% 부근으로 밀려났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이란 전쟁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소진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대한 시장 반응을 거론하면서 "시장이 악재에 얼마나 미미하게 반응하는지에서 이를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3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8.6%로 반영했다. 전장 70% 중반대에서 하락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0.4%에 그쳤고,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30%를 약간 웃돌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39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9.304엔보다 0.086엔(0.05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602달러로 0.00327달러(0.279%) 높아졌다.

    '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빅토리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을 꺾은 머저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정부가 경제 점검 이후 유로 도입 일정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주요 정상들은 친유럽 성향인 머저르 대표의 승리를 일제히 환영했다. 헝가리 통화인 포린트도 달러 대비 3.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399로 전장보다 0.281포인트(0.285%) 하락했다.

    달러는 '노딜'로 끝난 미국과 이란의 주말 협상에 뉴욕장 전반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미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에 돌입했다. 원유를 포함해 이란으로 오가는 모든 물품을 가로막기 위해서다.

    달러는 아래쪽으로 돌려세운 것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이다.

    이날 미 매체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은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중재자들은 현재 남은 격차를 좁히고 4월 21일 휴전 종료 전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미 방송사인 CBS도 미국과 이란의 대표단 간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양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휴전은 연장하고 더 영구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늘 아침 우리는 (이란에서)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받았다"면서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고점 대비 6달러 정도 내린 99.09달러에 마무리됐다. 달러인덱스도 장중 98.361까지 하락하며 97대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ING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는 유가를 상승시키겠지만, 이는 해당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재개되는 것보다는 글로벌 경제에 더 나은 결과"라며 "달러가 추가로 크게 상승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184위안으로 전장보다 0.0065위안(0.095%) 소폭 내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052달러로 0.00369달러(0.274%)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되자 아시아 거래에서 105.6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이란을 오가는 선박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의 선박이 봉쇄 구역에 다가온다면 "즉시 제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다만, WTI는 장 후반 들어 협상 기대감이 부활하며 상승 폭을 점차 줄이기 시작했다.

    이날 미 매체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은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중재자들은 현재 남은 격차를 좁히고 4월 21일 휴전 종료 전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미 방송사인 CBS도 미국과 이란의 대표단 간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양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휴전은 연장하고 더 영구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합의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늘 아침 우리는 (이란에서)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받았다"면서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총 34척의 배가 통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란의 해상 봉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WTI는 결국 100달러 밑으로 내려와 마감했다. 고점 대비 6달러 정도 빠진 셈이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TC 아이캡의 에너지 전문가 스콧 셀턴은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참여자들이 절반으로 줄었고, 남아 있는 이들도 거래 물량을 75%나 줄였다"면서 "나에게는 리스크가 더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삭소뱅크의 원자재 전략가인 올리 한센은 "정유사들은 확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원유를 찾고 있다"면서 "시장에 매수 주문은 쌓이고 있지만, 이를 받아주는 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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