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현 금리 2.5% 중립금리 범위의 중간 정도"
"국민연금 환헤지 확대하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 도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현재 2.50%인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의 중간 정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2일 말했다.
신 후보자는 오는 15일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천하람(개혁신당) 의원에 보낸 서면 자료에서 한은 안팎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볼 때 현 금리가 중립금리 중간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통상 중립금리는 경제활동이 잠재수준에서 이루어져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하지 않는 상태의 금리로 정의된다"면서 "실제 관측이 되지 않는 이론적 개념이기 때문에 모형 추정을 통해 대략적인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50%가 중립금리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는 판단은 기존 한은의 의견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환헤지에 대해 신 후보자는 "외환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원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에서 환헤지를 확대할 경우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이 대규모 해외투자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기금 투자 재원을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다변화한다면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외환수요가 감소하여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외화채권 발행과 관련해 "국민연금 자산운용 측면에서 보면 환율 변동성이 자산과 부채에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자연 헤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들며 크게 오른 것과 관련해 신 후보자는 "중동전쟁 이후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등 대외요인이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로 유가 상승시 교역조건이 악화되는 데다 그간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 영향 등으로 글로벌 주식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비중을 재조정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가 컸던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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