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2.5%로 동결…'중동전쟁 불확실성' 고려
  • 일시 : 2026-04-10 09:50:23
  • 금통위, 기준금리 2.5%로 동결…'중동전쟁 불확실성' 고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작년 7월 이후 7회 연속 동결이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한 달 이상 길어지면서 고유가 부담이 물가에 미치는 충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률은 약해질 것으로 보여 사태의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쪽에 힘이 실렸다.

    정부가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선만큼 한은이 선제적 긴축으로 대응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있다.

    물가 우려에 경기를 떠받치고자 금리를 인하할 수도 없고, 금리 인상을 통해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낼 수도 없다.

    석유류 최고가격제 시행과 유류세 인하 등으로 지난 3월 우리나라 물가는 전년대비 2.2% 오르는 것에 그쳤다.

    석유류 가격이 10%가량 오르면 물가를 0.4%포인트(p)나 끌어올린 만큼 향후 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동 전쟁 대응을 위한 추경안 처리에 나선다.

    당초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 결과에 따라 30조원 안팎으로 늘어났다.

    이란 전쟁으로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다. 지난 3월에는 1,520원대로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주간 휴전으로 1,480원대까지 환율이 내려왔지만, 여전히 수입물가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9곳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응답자 전원이 연 2.50% 수준으로 동결을 예상했다.

    물가 우려가 상당폭 높아졌으나 성장을 둘러싼 우려는 추경과 반도체 경기 호조 등에 일부 완충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수출은 월간 기준 사상 첫 800억달러의 고지를 밟았다.

    작년 12월 695억달러가 최대였으나 월간 861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1.4%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3.19 ksm7976@yna.co.kr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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