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네타냐후가 도와줄 때도 있네…국채가 보합권 혼조
네타냐후 "레바논과 직접 협상하겠다"…WTI, 100달러 하회
2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월비 0.4%↑…전쟁 전부터 뜨겁던 인플레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단기물은 소폭 오르고 장기물은 약간 하락했다.
이란 전쟁에서 강경 자세를 고수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과 직접 협상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휴전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했다. 미국의 지난 2월 물가지표는 전쟁 전부터 인플레이션은 뜨거운 상태였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30bp 상승한 4.29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850%로 0.9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970%로 1.1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9.60bp에서 50.8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 장 들어 모든 구간에서 레벨을 높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후반께 네타냐후 총리의 발표가 나오자 빠르게 고개를 숙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3% 및 4.9% 선 아래로 내려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측이 지속해 직접 협상을 요구해온 점을 고려해, 나는 어제 내각에 가능한 한 빨리 협상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 관계의 정립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미국-이란 휴전 합의 발효 직후부터 최대 불안 요인이었다. 이란은 레바논에서의 휴전도 합의 조건에 포함된다면서 강하게 반발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일중 저점을 찍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0달러 아래로 후퇴한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한때 4.2590%까지 하락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만 이후 북부 주민들을 상대로 발표한 성명에서는 '힘에 기반한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레바논에는 휴전이 없다"면서 "강력한 힘으로 헤즈볼라를 계속 타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회복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장 초반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과 같은 오름세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월간 0.4%는 연율로 환산하면 5%에 육박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다. 물가 상승 모멘텀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2%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얘기다.
산탄데르 US캐피털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수치는 악화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에 대한 타당한 변명거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많은 연준 관계자들이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4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천건으로 직전주보다 1만6천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21만건)를 웃돌았다.
지난주는 부활절 연휴로 데이터에 잡음이 꼈을 수 있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연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024년 5월 둘째 주 이후 최저치인 179만4천건으로 나타났다.
오후 들어 실시된 30년물 국채 입찰은 수요가 다소 부진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리오픈(증액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876%로, 지난달 입찰 때의 4.871%에 비해 0.5bp 높아졌다. 시장 예상 수준을 0.5bp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4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1.0%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1.1%에 그쳤고,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20% 후반대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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