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성장률 과소 추정됐나…기업이윤 급증 속 GDI는 견조
작년 4분기 'GDP 0.5% vs GDI 2.6%'…2년 만에 최대 격차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지만 국내총소득(GDI)은 견조한 성장률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계절조정 기준 작년 4분기 실질 GDI가 전기대비 연율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0.5%로 하향 수정된 GDP 성장률 3차 발표치를 2.1%포인트나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GDP와 GDI 성장률 간 격차는 2023년 4분기 이후 2년 만의 최대로 벌어졌다. 당시 GDP 성장률은 3.4%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GDI 성장률은 무려 5.8%에 달했다.
GDP와 GDI는 이론적으로는 같아야 하지만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일치하지 않는다. GDP는 경제주체들의 지출 측면에서, GDI는 소득 측면에서 총생산을 추정한다.
팬데믹 충격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된 뒤 한동안은 GDI 성장률이 GDP 성장률을 대체로 크게 밑돌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상대적으로 높은 GDP 성장률이 보여주는 것보다 미국 경제가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이후 GDI가 크게 상향 수정되면서 어느 정도 풀렸다.(지난 2024년 9월 27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美 GDI '수수께끼' 해소…대대적 상향 수정' 기사 참고)
지난해 GDI 성장률은 1분기 1.0%, 2분기 2.6%, 3분기 3.5%, 4분기 2.6%의 흐름을 보였다. '-0.6%→3.8%→4.4%→0.5%'의 GDP 쪽에 비해 변동이 한결 작았다.
미 상무부가 별도로 내놓는 GDP와 GDI 성장률 평균치는 작년 4분기에 1.5%를 나타냈다. GDP 성장률이 급락하면서 3분기(4.0%)에 비해 크게 낮아지긴 했지만 절대 수준이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다.
GDI는 GDP의 2차 발표 때 기업이윤과 함께 처음 공개되지만 이번에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여파에 3차 발표로 공개가 미뤄졌다.
4분기 미국 기업이윤(재고 평가 및 자본 소모 조정 반영)은 4조3천52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약 2천467억달러(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던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