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속 1,480원대 초반 유지…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9일 1,4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8분 현재 전장대비 9.70원 상승한 1,480.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00원 높은 1,480.60원에 출발했다.
간밤 이스라엘이 이란의 우호 세력인 레바논을 공격한 여파에 장 초반 1,484.80원까지 상승한 달러-원은 이후 오름폭을 차츰 줄여 1,478.40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다만, 코스피 1% 약세 속 달러인덱스 강세와 유가 상승세가 환율의 하단을 제한했다.
달러인덱스는 99.1대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3.1%가량 오른 배럴당 97달러대에 거래됐다.
다만,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8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도 여전히 봉쇄된 상태다.
주요 외신의 선박 추척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3척에 불과하며, 이들 중 일부는 이란과 연관된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사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천933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4분기 국내총생산(GDP), 2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오는 10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금리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 2.50%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0.05% 절상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6.8649위안에 고시됐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를 중심으로 오름폭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어날 경우, 달러-원 환율이 상단을 재차 높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침에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에 호가가 조금 내려갔던 것 같다"며 "다만, 다른 아시아 통화 약세와 연동해 달러-원도 다시 조금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네고 물량이 얼마나 더 나올지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장 초반 하단을 확인한 이후 달러-엔 환율도 오르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도 하루 만에 주식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방 압력이 가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늘어난다면, 환율도 레벨을 조금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10.00원 급등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84.80원, 저점은 1,478.4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6.4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3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2천5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68엔 오른 158.8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하락한 1.165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50원, 위안-원 환율은 216.69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52위안으로 올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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