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 D-1] 외환시장 시나리오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1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9곳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모든 전문가는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 한은이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은이 대외 여건을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므로 현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환율 영향을 염두에 두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최대 변수는 미국, 이란의 종전 논의와 국제유가, 달러화 동향이 꼽혔다.
A은행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환율에 미칠 영향은 딱히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동결 외 선택지는 없어 보인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상황도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라도 현행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금리를 올리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매파 시그널을 발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 사태로 유가가 뛰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따라서 통화정책방향문과 임기 마지막 금통위를 주재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C은행 딜러는 "기본적으로 금리 동결을 예상하지만 이 총재가 마지막 금통위에서 서프라이즈로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지 않나 싶다"며 "양방향을 대비해 놓아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 가계 대출 억제를 천명하기도 했다"며 "달러-원 환율 레벨도 높다 보니 마지막에 서프라이즈 인상을 고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현재 매파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적일 것 같다"고 관측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이 총재가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D증권사 딜러는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금리는 동결일 것"이라며 "이 총재가 환율에 대해 언급하겠지만 펀더멘털과 괴리됐고 수급 개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시 적정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론적인 얘기를 할 것 같다"면서 "후임자도 있어 최대한 조용한 퇴장을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FX스와프 딜러들 또한 이번 금통위의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와 이에 따른 시장 분위기 변화를 더 주시하는 모습이다.
E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금리 동결이 시장 컨센서스"라며 "금리 결정 자체보다 중동 휴전 협의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가 커진 데 대해 금통위가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한미 금리차와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와프 시장도 이에 따라 당분간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휴전 논의 이후 FX스와프포인트 장기 구간이 많이 올라온 상황이고 앞으로 2주간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외 여건상 금리 인하를 논할 시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인상 쪽으로 무게가 실리기도 어려운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F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도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낮다"며 "현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이기도 한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경우 차기 총재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는 만큼 강한 메시지보다는 데이터 의존적이고 중립적인 수준의 언급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은 물가 상방 요인이지만 동시에 수요 둔화를 통해 경기 하방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금리 대응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당분간 기준금리는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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