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째↓…美·이란 합의 '균열' 조짐에 낙폭 축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로 급락하던 달러는 뉴욕장 들어 곳곳에서 파열음이 생기자 꾸준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도 99선에 육박한 채 마무리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531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9.584엔보다 1.053엔(0.660%)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689달러로 0.00738달러(0.636%)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069달러로 0.01189달러(0.895%)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15.3% 급락했다. 국제유가와 더불어 천연가스 가격까지 밀리자 달러 이외의 통화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98.982로 전장보다 0.696포인트(0.698%)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로 급락하던 달러는 뉴욕장 들어 본격적으로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우호 세력인 레바논을 상대로 공격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란 반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통과는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인 프레스TV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으며 유조선 1척이 회항했다고 전했다.
이란 내 '실세'로 꼽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성명에서 레바논 공격은 합의 위반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양자 휴전, 협상은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미국과 회담에 참여하는 인사다. 그런 그가 협상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를 낸 것이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르프 총리도 "일부 지점에서 휴전 위반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이는 평화 프로세스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매체 PBS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소규모 전투"라고 평가절하하며 레바논은 "그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마찬가지였다.
중동 지역 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동서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이 피격됐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란으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98대 중반이던 달러인덱스는 중동지역 갈등 고조에 따른 유가 반등과 맞물려 장중 99.178까지 회복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도 저점 대비 3~4달러가량 오른 94.41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장 막판 '이란이 레바논에서 자제하기로 했다'는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달러인덱스는 다시 99 밑으로 내려왔다.
모넥스의 외환 트레이더인 앤드루 해즐릿은 "휴전 소식과 에너지 위기 우려 완화로 달러는 상당한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향후 며칠간의 주요 질문은 호르무즈를 통한 해상 운송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되는지, 그리고 이것이 지속적인 긴장 완화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16위안으로 전장보다 0.0249위안(0.363%)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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