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이란 11일 파키스탄서 회담…호르무즈 통항 증가"(종합)
  • 일시 : 2026-04-09 03:13:42
  • 백악관 "美·이란 11일 파키스탄서 회담…호르무즈 통항 증가"(종합)

    "이란 기존 10개 조항 제안은 폐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백악관은 미국과 이란이 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회담 일정을 묻는 말에 "그 회담의 첫 번째 라운드는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아침에 열릴 것이며, 우리는 그 대면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소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다.

    레빗 대변인은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재러드 쿠슈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등이 협상팀이라고 소개했다.

    레빗 대변인은 "밴스 부통령은 처음부터 매우 중요한 핵심 역할을 했다"면서 "그는 대통령의 오른팔이며, 미국의 부통령이다. 그는 이 모든 논의에 관여해왔고, 방금 발표했듯이 이번 주 후반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될 새로운 협상 단계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역제안한 10개 조항에 대해 "근본적으로 진지하지 않았고, 수용 불가능했으며 완전히 폐기됐다"면서 "말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팀에 의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언론이 이 계획이 미국에 의해 수용할 수 있는 것처럼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시한이 다가오고 미군이 이란을 계속 압도하자, 이란은 현실을 인정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완전히 다른, 더 간소화된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팀은 이 수정된 계획이 협상의 실행 가능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를 미국의 15개 항목 제안과 맞추고 있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의 레드라인, 특히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종료 요구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요구사항을 그대로 수용할 것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오직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합의만 체결할 것이며, 협상팀은 향후 2주간 이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어떠한 제한이나 지연 없이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우 민감하고 복잡한 협상은 향후 2주 동안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며 "언론에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이란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내용과 미국에 비공개로 전달하는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현재 이란은 더 이상 지역 내 대리 세력에 무기를 공급할 수 없다"면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이란은 더 이상 핵무기를 획득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를 차단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두고 "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란을 겨냥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비공개적으로 전달되는 것은 다르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오늘 해협에서 통행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방되어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으며, 그것이 요구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협에서 통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우리가 분 단위, 시간 단위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레바논은 휴전의 일부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이 점은 휴전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게 전달됐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향후 레바논도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레바논은 이 휴전 합의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휴전 합의에서 중국의 역할도 인정했다. 그는 "우리 정부 최고위급과 중국 정부 간에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징수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제안해본 아이디어이며, 아시다시피 향후 2주 동안 계속 논의될 사항"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의 즉각적인 우선순위는 통행료 등 어떤 형태의 제한도 없이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군이 휴전 기간에도 중동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즉각적으로 어떤 것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2주간의 휴전이며, 그 끝에는 미국과 이란 간 좋은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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