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중동발 고환율 장기화시 물가 상방압력…통화정책 대응 필요"
  • 일시 : 2026-04-08 20:56:13
  • 신현송 "중동발 고환율 장기화시 물가 상방압력…통화정책 대응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달러-원 환율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와 내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필요시 안정화 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천하람 의원에게 제출된 서면답변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 배경으로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내수기업 및 서민 부담을 가중해 경제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최근 환율 상승을 과거 외환위기 국면과 동일 선상에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신 후보자는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은 강건하고 달러 유동성도 양호하다"며 "환율만으로 위기 상황과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 "고환율 장기화 시 물가·내수 부담…환율 변동성 과도하면 안정조치"

    답변서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와 국제 공조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 후보자는 "향후 중동사태의 전개 양상이 환율 및 외화유동성, 나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지 않도록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협력해 외환시장 신뢰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국제 공조 가능성도 언급…통화스와프 적극 활용해야

    신 후보자는 환율 안정을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협력과 통화스와프 등 외환안전망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언급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 근무 경험을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 간 상시적 정보 공유와 협력이 금융시장 안정에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금 흐름의 급격한 변동 등으로 시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제약받을 경우 국제 공조를 통한 대응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이어 "통화스와프 등 금융안전망이 시장 신뢰를 안정시키는 신호로 작동함과 동시에 실질적 외화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유가 충격, 물가 상방·성장 하방 동시에 자극"…정책 판단 변수

    신 후보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의에서 고물가 고착화를 경계한 정책적 대응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현재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하고 에너지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물가의 상방압력과 성장의 하방압력이 모두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론적으로 일시적인 공급 충격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대응이 불필요하다"면서도 "충격이 장기간 지속돼 기대 인플레이션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고물가 고착을 막기 위한 대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중동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통화정책은 향후 중동 상황 전개와 이에 따른 물가와 성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신중히 결정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 "유가 상승에도 물가 목표 2% 유지"…중기 안정 기조 강조

    한편 최근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도 물가 안정 목표 2%는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신 후보자는 "유가 충격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단기적으로 목표치인 2%를 상회할 수 있으나, 물가안정 목표는 단기 변동보다 중장기 물가 경로를 고려해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가 충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공급망을 따라 전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중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부합하도록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재정경제위는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15일 개최할 예정이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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