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극적 휴전합의에도 저가매수 탄탄…1,470원대 횡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8일 1,470원대에 갭다운 출발한 뒤 낙폭을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2분 현재 전장대비 25.00원 급락한 1,479.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4.30원 내린 1,479.90에 출발했다.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요청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선호로 급격히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98.8대로 하락하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5%가량 급락한 배럴당 97달러대에 거래됐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주식 매수 수요가 쏠렸다.
개장 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 코스피는 6.1%, 코스닥은 4.2%가량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천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화 강세 재료들이 겹치면서 달러-원은 장 초반 1,473.50원까지 30원 넘게 밀렸다.
일각에서는 롱스탑 물량이 개장 전부터 발생해 달러-원의 낙폭을 키웠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장중 하단에서는 저가매수세가 탄탄히 유입돼, 환율은 1,4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0.25% 절상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6.8680위안에 고시됐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4만8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세부 전망을 두고서는 딜러들의 예상이 엇갈렸다.
저가매수세로 인해 내림폭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는 전망이 각각 제기됐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그간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있었다면, 앞으로 2주간은 안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제유가에 이어 달러-엔 환율도 급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 재료들이 우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쟁 이슈가 아직 해결된 것은 아니기에 언제든지 다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롱스탑이 개장 전에 이미 좀 나왔던 것 같다"며 "개장 후에는 저점 바이(buy)가 있지만, 리스크온(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해 오후 들어가면서 추가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하단은 1,470원 수준까지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24.30원 급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80.90원, 저점은 1,473.5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7.4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72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천5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1.209엔 급락한 158.37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816달러 상승한 1.167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38원, 위안-원 환율은 216.35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17위안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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