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이란 데드라인 앞두고 혼조…막판 파키스탄 연장 요청에 강세
  • 일시 : 2026-04-08 05:22:18
  • [뉴욕채권] 이란 데드라인 앞두고 혼조…막판 파키스탄 연장 요청에 강세

    트럼프 "한 문명 자체 소멸" 위협…파키스탄 총리 "2주 연장" 전격 요청

    뉴욕 연은 조사 기대 인플레, 단기물만 뛰어…3년물 입찰 호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데드라인 당일을 맞아 경계감이 팽배한 장세가 이어졌다. 오후 장 후반께 중재국인 파키스탄 총리가 시한을 2주 연장해 줄 것을 전격 요청하자 모든 구간에서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80bp 상승한 4.34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330%로 1.7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210%로 3.2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8.40bp에서 50.9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후 장 초반까지는 2년물도 약세 양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불발 시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고 석기시대로 되돌아가도록 만들겠다며 제시한 협상 시한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을 가리키며 "한 문명 전체가 오늘 밤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오후 장 들어 3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고 협상 기대감도 고개를 들면서 미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오후 3시 조금 넘어 파키스탄 총리의 발표가 나오자 2년물을 중심으로 국채금리는 더 레벨을 낮췄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 분쟁 해결을 위해 "외교가 그 과정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께 기한을 2주 연장해 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는 "선의의 조치로서 동일한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제시했다.

    직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2주간의 휴전 제안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곧 답변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재료에 나스닥지수가 강보합권으로 반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큰 파장이 일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산출 이후 소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이건 정말 중요한 데드라인이고 모두가 그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생각하면 아무도 미 국채를 사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고, 그게 바로 이 모든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오후 1시 실시된 3년물 입찰은 양호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58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897%로, 지난달 입찰 때의 3.579%에 비해 31.8bp 높아졌다.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68배로 전달 2.55배에서 높아지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66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2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로, 1bp가 넘는 격차는 상대적으로 큰 편에 속한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74.8%로 전달에 비해 15.0%포인트 급등했다. 202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지난 3월 소비자기대 설문조사(SCE)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달대비 0.4%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보합을 나타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3.4%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10% 초반대에서 4% 정도로 하락했다.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10% 초반대에서 20% 초반대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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