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유가 충격, 스태그플래이션적으로 물가 올릴 것"
  • 일시 : 2026-04-08 03:26:13
  • 시카고 연은 총재 "유가 충격, 스태그플래이션적으로 물가 올릴 것"



    시카고 연은 영상 캡처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유가 충격은 스태그플래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적 방식(in a stagflationary way)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고, 잠재적으로 이전 충격이 아직 사라지기도 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계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즉 관세로 가격이 급등했고, 그것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것이 사라지기도 전에 또 다른 충격이 덮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것은 코로나 공급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이후, 그것이 정상화되기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면서 또 하나의 공급 충격이 추가됐던 시기와 섬뜩할 정도로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노동시장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이지만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굴스비 총재는 "특이한 점은 고용 증가가 매우 낮아서 경기침체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해고도 매우 낮아서 일반적인 침체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라는 것"이라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게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업들은 불확실할 때 '전쟁은 일시적인가', '이 충격이 일시적인가'를 판단할 때까지 그냥 움직이지 않겠다고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굴스비 총재는 재차 유가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을 특히 우려했다.

    그는 "유가가 오르면 자동차 산업, 농업 등은 비용 상승 압박을 받는다"면서 고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물가는 상승한다"고 부연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를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경기를 더 자극해야 하는지, 아니면 더 식혀야 하는지 명확한 해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굴스비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법 어디에도 주식시장을 만족시켜라, 대통령을 만족시켜라, 이런 내용은 없다"면서 "오로지 두 가지다.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나 다른 사람이 의견을 표현하는 것 자체는 문제없다"면서도 "만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건 매우 나쁜 아이디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건 곧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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