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보합…미-이란 협상 여전히 '안갯속'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협상 최종 시한이 '디데이'를 맞아 어느 쪽으로도 큰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는 모습은 아니다. 대체로 경계감이 팽배한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3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936으로 전장 마감 가격(99.999)보다 0.063포인트(0.063%) 내려왔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의 최종 시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포기와 호르무즈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재국은 일단 45일 휴전을 하고 이후 종전 협상을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한다. 또 전쟁 재발 방지와 피해 배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의 석유 허브로 꼽히는 하르그 섬에 있는 군사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수년간 이 지역의 석유 및 가스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중동지역의 긴장김이 고조되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114달러선을 돌파했다.
ING의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이 데드라인이 백악관의 또 하나의 최대 압박 전략인지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휴전 소식이나 혹은 현재 데드라인의 장기 연기 가능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달러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597달러로 전장보다 0.00169달러(0.146%) 높아졌다.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인 피에르 분쉬는 "첫 번째 금리 인상은 이달 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발언으로 유로는 일시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뉴욕장에 다가올수록 미·이란 협상 경계감에 강세분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5%가량 급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474달러로 전장보다 0.00130달러(0.098%) 소폭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646위안으로 0.0131위안(0.190%)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9.823엔으로 0.125엔(0.078%)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거래에서 한때 159.962엔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 160엔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는 지점이다.
리소나홀딩스의 이구치 케이이치 선임 전략가는 "당분간 엔이 강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고(高)유가로 연간 경상수지가 1조엔 정도 악화하면 엔이 달러 대비 1% 절하된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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