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이란 45일 휴전 추진 소식에 한때 하락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6일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한때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7분 현재 전장대비 0.10원 오른 1,50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10원 상승한 1,510.3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512.70원까지 상단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 핵심 인프라 시설 공격 유예 시한이 다가온 점이 장 초반 환율을 떠받쳤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인프라 공격에 대한 협상 시한을 7일 오후 8시까지로 연기했다. 한국 시각으로는 8일 오전 9시다.
그러나 코스피가 1%대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줄어들자, 달러-원도 오름폭을 차츰 줄여갔다.
이날 이란 언론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의 허가를 받은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장중에는 미 매체 악시오스가 "미국과 이란 및 근처 지역 중재자들이 45일간 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인덱스는 100.1대로 급히 하락 전환했고, 엔·위안·대만달러 등 아시아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원도 순간 1,503.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휴전 및 종전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대만과 중국은 '청명절'을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독일·프랑스·유로존·영국·호주 등은 '부활절'을 맞아 휴장한다.
이날 밤에는 미국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3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동향지수가 공개된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4만2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된 채 1,500원대에서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의 움직임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점이 인상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자산이 조금 하락하면서 원화도 소폭 강세를 보인 것 같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시장의 리스크가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 하방으로 못 가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코스피가 예상과 달리 상승 출발하고, 달러도 약세로 전환하면서 환율도 아래로 기운 것 같다"며 "아시아통화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환율에 하방 재료"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 시한이 지난 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5.10원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512.70원, 저점은 1,503.5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9.2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5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9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16엔 내린 159.56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0달러 오른 1.152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34원, 위안-원 환율은 218.76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797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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