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BOE 총재 "중동 분쟁 진전 없다면 추가 금리 인상 정당화"(종합)
일시 2026-11-05 22:29:46
BOE 총재 "중동 분쟁 진전 없다면 추가 금리 인상 정당화"(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5일(현지시간) "분쟁 해결을 향한 진전이 나타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의 위험을 완화하는 다른 새로운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책금리의 추가 인상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미 상당한 규모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내부에 축적돼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BOE는 이날 금리를 기존 3.75%에서 4.00%로 25bp 인상했다.

베일리 총재는 중동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채 한 달이 지날 때마다 경제 내부에 축적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커진다"면서 "우리는 그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이 주유소 판매가격과 가계 에너지 요금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인플레이션은 약 5%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중동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번 인상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 급락에도 베일리 총재는 "지난 48시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리가 미리 알았더라도 결정은 같았을 것이라고 상당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금리 인상의 정당성을 부여했다.

그는 "전체 상황의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단 이틀간의 움직임에 너무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 모든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것은 중동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추가 25bp 인상의 근거는 상당히 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 2차 파급에 대해서는 아직 선을 그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은 에너지에 크게 집중돼 있다"면서 "아직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전이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렇게 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베일리 총재는 "우리가 시장참가자 설문조사(MaPS)에서 얻은 증거는 현재 위험 프리미엄이 더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면서 "시장에는 분명히 적어도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BOE는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 참가자의 전망 중앙값이 4.25%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를 포함해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고 종료'인지에 관해 묻자 "동의하지 않겠다"면서 "기본 시나리오가 무엇을 시사하는지를 말하자면, 앞서 언급했듯이 중동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추가 25bp 인상의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되풀이했다.

이어 "그 이후에 관해서는 앞선 질문에 답하면서 말했듯이, 상당 부분 위험에 대한 판단의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BOE가 금리 인상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베일리 총재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첫째, 말 그대로 최근 몇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에너지 가격이 매우 크게 상승했다"면서 "금융 여건을 살펴보면 우리는 정책을 긴축했고 금융 여건도 긴축됐다"고 답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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