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달러-원·外人 달러선물 방향 일치율 1~9월 58%→10월 95%
일시 2026-11-05 08:00:31
달러-원·外人 달러선물 방향 일치율 1~9월 58%→10월 95%

11월 4일까지 넓혀도 91% 일치…피어슨 상관계수 약 0.75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외국인의 달러 선물 순매매와 달러-원 환율이 같은 방향을 나타내는 빈도가 뚜렷하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물 수급이 뚜렷하지 않을 때 선물 흐름을 참고한다는 외환딜러들의 설명에 더해, 일별 데이터에서도 최근 두 지표의 높은 동행성이 관측됐다.

5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동향 일별추이(화면번호 3803)에 따르면 지난달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달러 선물 순매매와 달러-원의 등락 방향은 20거래일 중 19일(95.0%)이 일치했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7일 중 6일 환율이 올랐고, 순매도한 13일에는 모두 환율이 내렸다.

반면 올해 1월 2일부터 9월 말까지 방향 일치율은 182거래일 중 105일로 57.7%에 불과했다. 월별로도 10월이 분석 기간 중 가장 높았다.

10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로 기간을 넓혀도 23거래일 중 21일(91.3%) 방향이 일치했다. 순매수한 8일 중 7일 환율이 상승했고, 순매도한 15일 중 14일 하락했다.

이번 분석은 외국인의 달러 선물 일별 순매매 계약 수(일별 최종 집계 기준)와 오후 3시30분 현물환 가격을 비교했다. 현물환만 거래된 공휴일 6일은 제외하고, 환율 등락은 직전 통화선물 거래일의 오후 3시30분 가격 대비로 계산했다. 보합인 날도 일치율의 전체 거래일 수에 포함했다.

같은 자료를 토대로 연합인포맥스가 산출한 외국인의 달러 선물 순매매 계약 수와 현물환 변동액 간 피어슨 상관계수는 지난 1~9월 약 0.16에서 10월 약 0.72로 높아졌다. 10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약 0.75였다.

지난달 28일에는 외국인이 달러 선물을 14만4천388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환율이 14.00원 뛰었다. 이달 3일에는 6만8천333계약 순매도와 함께 환율이 2.80원 하락했다.

서울환시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딜러들이 선물 흐름을 주요하게 참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0월 7일 오전 8시44분에 송고한 '달러 선물 움직임에 현물환도 출렁…"딜러들도 따라 움직여"' 기사 참조)

물론 하루에 누적된 순매매만으로 장중 흐름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전날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1만3천153계약 순매도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50원 오른 1,341.50원에 서울장을 마쳤다.

그러나 30분 단위 집계를 살펴보면 전날 오후 외국인 매매는 순매수 우위로 바뀌었다.

외국인은 30분 단위 집계에서 오후 2시와 2시30분으로 표시된 구간에 각각 1만4천461계약과 1만5천124계약을 순매수하며 당일 누적된 순매도 규모를 줄였다. 달러-원도 오후 들어 장중 저점인 1,336.10원에서 1,340원대 초반으로 반등했다.

선물은 일별 마감 집계, 현물환은 오후 3시30분 가격을 사용해 집계 종료 시각에도 차이가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현물환의 움직임을 유발했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않지만, 최근 높은 방향 일치율을 고려하면 장중에도 외국인의 달러 선물 매매 추이는 주의 깊게 살펴볼 부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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