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뉴욕환시] 달러 하락…美 '블루 웨이브'에 이란전 종전 기대 확산
일시 2026-11-05 06:14:46
[뉴욕환시] 달러 하락…美 '블루 웨이브'에 이란전 종전 기대 확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대승을 거두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 급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뉴욕장 후반부 들어 달러 매도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44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8.723엔보다 0.275엔(0.17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306달러로 0.00387달러(0.346%) 상승했다.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유력 후보로 꼽히는 클라스 크노트 전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작은 충격을 계속 목격하게 될 것이며, ECB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소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506으로 전장보다 0.355포인트(0.349%) 내려갔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며 '블루 웨이브'를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시장이 주목한 것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이었다.

차기 연방의회 하원의장으로 유력해진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가 새 의회로 넘어가기 전에 대통령이 이란에서의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며 "어젯밤 대통령 본인도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나는 그 말이 대체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밴스 부통령의 발언에 공감했다.

이란과 종전 기대감에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8.67% 폭락한 배럴당 94.6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유가다.

미쓰비시UFG의 데릭 할페니 유럽 리서치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고, 유권자들이 자신의 정책을 거부한 것을 합의를 모색해야 할 이유로 받아들인다면 달러 약세가 연장될 가능성은 훨씬 커진다"고 평가했다.

또 민주당이 인공지능(AI) 관련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애널리스트인 폴크마어 바우어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열기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달러 강세를 뒷받침해 왔지만, AI 투자 둔화가 그 흐름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는 이러한 재료에 뉴욕장에서 101.212까지 굴러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달러는 101대 중반으로 낙폭을 줄였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책임자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에 따른 정책 변화가 본격화하는 시점은 내년이라며 당장 달러를 추가로 매도할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729달러로 전장보다 0.00589달러(0.439%) 높아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라보뱅크의 선임 거시 전략가인 스테판 쿠프만은 "BOE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행동에 나서야 할 압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751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53위안(0.079%) 올라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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