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씨티 "환율, 6∼12개월 내 1,270원으로 하락 전망"
일시 2026-11-04 15:32:34
씨티 "환율, 6∼12개월 내 1,270원으로 하락 전망"

"연말 외국인 배당금 해외 송금 규모 최대 16.8조원"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연말 외국인 주식 투자자의 배당금 해외 송금 규모가 13조1천억원에서 16조8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씨티은행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총 약 44조1천억원의 3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처럼 분석했다.

씨티은행은 전체 배당금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갈 금액을 약 22조4천억원으로 추정하면서 과거 자금 흐름을 고려했을 때 이들이 세후 배당금(약 18조7천억원)의 70∼90%를 환전해 해외로 송금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배당금 해외 송금 규모는 최근 몇년간 통상적인 배당금 송금 시기인 4∼5월 배당금 해외 송금 규모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올해 4∼5월에는 59억달러(약 7조9천억원), 작년 4∼5월에는 61억달러(약 8조2천억원)가 해외 송금됐다.

씨티은행은 수출기업의 환전 수요가 외국인 주식 투자자의 자금 유출과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투자 수요를 웃돌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은행은 원/달러 환율은 향후 0∼3개월 사이 1,300원까지 하락하고 6∼12개월 사이에는 1,270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증가와 관련해서는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를 통한 환 헤지 포지션이 일부 청산되면서 외환보유액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원화 강세가 나타나자 9월 초부터 환 헤지 비율을 추가로 높이는 조치를 중단했는데, 향후에는 더 낮아질 것"이라며 "8월 약 4∼6%였던 실효 환 헤지 비율이 내년 1분기에는 2∼3%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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