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은행, 원화국제결제망 '1호 거래' 성사…원화 국제화 진전
일시 2026-10-30 16:16:41
우리은행, 원화국제결제망 '1호 거래' 성사…원화 국제화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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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우리은행이 원화국제결제망을 통한 외국인 고객 거래를 은행권 최초로 성사시켰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한 싱가포르 소재 투자기관은 전날 오후 우리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한국은행 원화국제결제망을 거쳐 국내 증권사로 원화를 송금해 투자에 나섰다.

지난달 원화국제결제망 시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실거래 목적으로 이뤄진 첫 번째 거래 사례다.

그간 해외 투자자가 국내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에 계좌를 열고 우리 영업시간에 맞춰 결제 업무를 진행해야 했으므로 시차로 인한 불편이 있었다.

이같은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24시간 가동되는 원화국제결제망과 '해외원화업무취급기관(RFI-K)' 제도다.

RFI-K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금융기관에 별도로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원화 지급과 수령, 보유·조달·운용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이 재정경제부에 별도로 등록하면 RFI-K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원화국제결제망은 RFI-K에 원화 계좌를 개설한 외국인이 국내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가동된다.

RFI-K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원화국제결제망 직접 참가기관의 통합원화계좌를 통해 송금을 수행한다.

이번 거래에는 RFI-K로 등록한 우리은행 싱가포르 지점과 우리은행 통합원화계좌가 활용됐다.

현재 RFI-K 등록기관은 총 10개다. 우리은행은 싱가포르 지점뿐 아니라 런던·도쿄 지점, 중국 법인도 RFI-K로 등록했다.

그 밖에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모두 런던·싱가포르 지점을 RFI-K로 등록했다.

원화국제결제망 직접 참가 기관은 현재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4대 시중은행뿐이지만 참여 기관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정부가 지난 7월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세부 과제들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정부가 세운 목표대로 외국인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으며 실거래로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 외환당국 관계자는 "테스트 거래는 전에도 있었는데 실제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계좌를 만들고 국내 증권사로 송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제도를 도입하면서 생각했던 가장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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