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국인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토마토 40%·소고기 15%↑
일시 2026-05-13 15:33:07
미국인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토마토 40%·소고기 15%↑



출처 : 워싱턴포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토마토와 소고기 가격 급등이 미국인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4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는 4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에서 식료품 물가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18%가 상승했다며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이런 현상이 향후 몇 달이나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진단을 보도했다.

식료품 중 토마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15%, 전년 대비로는 40%가 올랐다. 가격 급등은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충격으로 오른 경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토마토는 경유로 움직이는 냉장 화물차에 의해 주로 멕시코로부터 운반된다. 이때 17%의 관세도 붙여진다.

기후변화도 영향을 끼쳤는데, 멕시코는 우기를 겪고 병충해가 많이 발생했으며 플로리다는 겨울 서리로 생산이 악영향을 받았다.

소고기도 작년보다 15%가량 올랐다. 소고기는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파르게 오르는 품목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소고기 수입 관세를 경감하는 행정명령에 대한 서명을 연기하기도 했다.

터프츠대의 식량 정책 및 경제학 교수인 윌리엄 마스터스는 "연방 보건국이 붉은 고기의 영양학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단백질 열풍이 미국에 불고 있다"며 "서구의 마초 관점과 어울려 소고기는 문화적 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 사육 두수가 줄면서 공급이 제한되는 점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다만 식료품 가격 급등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처럼 극적이고 광범위하지는 않을 것으로 미시간대의 데이비드 오르테가 식량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우크라이나는 상당한 곡창지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물가 상승은 팬데믹 이후와는 다르다는 관점이 있다.

마스터스 교수는 "2022년 사람들은 팬데믹 봉쇄 기간 돈을 저축하면서 수요 주도 물가 상승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공급 비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교수는 "지금은 더 높아진 급여조차도 그 충격을 완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3.8% 상승해 시장 기대치 3.7%와 3월 실적치 3.3%를 모두 넘어섰다. 주거와 음식값도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분의 40%를 차지했다.

에너지와 음식값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도 2.8% 올라, 예상치 2.7%와 전월치 2.6%를 전부 웃돌았다.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도 3.3% 올랐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