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뉴욕마켓워치] 인플레 우려 속 6% 향하는 英 30년물 금리…주식·채권↓달러↑ |
| 일시 | 2026-05-13 05:5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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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인플레 우려 속 6% 향하는 英 30년물 금리…주식·채권↓달러↑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1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국제유가 고공행진 속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결과에 반응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팔자' 주문이 몰렸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주식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이상 급락했다. 특히, 퀄컴(-11.46%)과 인텔(-6.82%), 샌디스크(-6.17%), 마이크론테크놀러지(-3.12%) 등 그간 증시 강세를 이끈 반도체 종목은 크게 후퇴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 약세를 나타냈다. 정치 불안 속에 영국 국채(길트)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뛰고 미국의 물가지표는 우려스럽게 나오는 등 약세 재료들이 잇달아 나왔다. 미 국채 10년물 입찰마저 결과가 다소 부진했다. 길트 30년물 금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지난 2거래일 동안 20bp가량 뛰며 6%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까지 시장 예상을 웃돌자 달러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파운드는 상대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키어 스타머 총리의 거취에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급락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4.11% 급등한 배럴당 102.1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3.56% 오른 107.77달러에 마무리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0.9%)에 이어 다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전달(+0.2%)에 비해 모멘텀이 강해졌을 뿐 아니라 예상치(+0.3%)도 웃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09포인트(0.11%) 오른 49,760.5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88포인트(0.16%) 밀린 7,400.96,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92포인트(0.71%) 떨어진 26,088.20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가 미국 증시까지 미쳤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하락했다. 장 중 낙폭은 6.77%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간 필리 지수가 연일 급등했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쌓여왔다. 이를 터트릴 만한 재료가 투매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강보합이었으나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브로드컴, AMD, ASML 등은 3% 안팎으로 밀렸다. 인텔은 6.82% 떨어졌고 퀄컴은 11.46% 급락했다.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나스닥에 속한 기술주도 대체로 유탄을 맞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은 1% 안팎으로 밀렸다. 4월 CPI가 전반적으로 더 끈적해진 점도 투자 심리를 식혔다. 4월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3월의 0.9%와 비교해 상승폭은 완화했으나 이란 전쟁 이전의 흐름과 비교하면 상당히 뜨겁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상승해 3월의 0.2%보다 더 뜨거워진 물가를 가리켰다. 전품목 CPI를 제외하면 4월 수치는 예상치도 0.1%포인트씩 상회했다. 전품목 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3년래 최고다. 시장은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가 기저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4월 수치는 전이의 시작이 엿보였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자극했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눈사태처럼 갑작스럽게 상승하는 것은 아니나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라며 "결국 소비자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CPI가 발표된 후 올해 금리 인상 베팅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0.6%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21.5%였다. 50bp 인상 확률도 2.0%에서 4.7%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중 비행기에 오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문제를 두고 "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이란과의 휴전이 어느 때보다 취약해진 상황이라며 군사 행동을 재개하는 선택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중국 방문에서 이란 전쟁의 돌파구를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은 전쟁 재개를 대비해야 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임의소비재가 1%대 하락률을 보였다. 의료건강과 필수소비재는 1% 이상 올랐다. 반도체주를 던진 투자자들은 경기방어주 성격의 우량주로 일부 대피하는 분위기였다. 월마트와 코스트코가 2% 이상 올랐다. 넷플릭스도 2.59% 상승했다. 비자와 존슨앤드존슨, JP모건체이스, 코카콜라도 1%대 강세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39포인트(2.12%) 밀린 17.99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10bp 상승한 4.46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9960%로 4.7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290%로 4.20bp 올라갔다.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을 넘어섰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6.30bp에서 46.70bp로 미미하게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길트가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양상이 이틀째 나타났다. 지방선거 참패의 후폭풍을 겪고 있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사임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으나 집권 노동당 내부의 압박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날 길트 수익률은 대부분 구간에서 10bp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재정 우려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온 30년물 수익률은 5.7% 후반대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애나 맥도널드 전략가는 길트 시장은 "이미 다른 영국 총리가 차기에는 차입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 우려로 불안정하다"면서 여기에 높은 유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오전 8시 30분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란 전쟁 여파 속에 지난 3월(+0.9%)에 이어 다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전달(+0.2%)에 비해 모멘텀이 강해졌을 뿐 아니라 예상치(+0.3%)도 웃돌았다. CPI를 소화하면서 2년물 금리는 4.0%를 소폭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3월 27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의 맷 부시 이코노미스트는 "재화 측면에서는 관세 효과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에너지 비용 상승이라는 새로운 충격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 번째 충격은 인공지능(AI) 투자 증가로 인한 파급 효과"라고 덧붙였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스콧 앤더슨 이코노미스트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인플레이션 억제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정체된 가운데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대비 3.42%(3.56달러) 뛴 107.77달러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다. 오후 들어 실시된 미 국채 10년물 입찰은 다소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수익률이 시장 예상보다 약간 높게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신규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468%로, 지난달 입찰 때의 4.282%에 비해 18.6bp 높아졌다.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4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30년물 25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3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60% 초반대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장 20% 중반대에서 30% 중반대로 높아졌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3%에도 못 미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62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7.243엔보다 0.377엔(0.24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399달러로 0.00386달러(0.327%) 내려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1.1% 올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400달러로 0.00780달러(0.573%) 떨어졌다. 집권 노동당 내에서는 스타머 총리가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이날도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베렌베르크의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루 위샤트는 "누가 스타머의 후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영국 자산에 위험 프리미엄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달러인덱스는 98.294로 전장보다 0.335포인트(0.342%) 높아졌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하자 유가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개발을 "100% 중단할 것"이라며 고농축 우라늄도 수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 현시점에서 이란이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것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과 관련해 "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어떤 도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 방식이든 저 방식이든 승리할 것이고 평화적으로든 아니든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4.11% 급등한 배럴당 102.1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3.56% 오른 107.77달러에 마무리됐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근원 수치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4월 기준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0.3%)를 웃돌았다. 리건 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난드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하게 살아나고 있으며 이는 대체로 완고하게 높은 유가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중동 분쟁이 계속 전개되는 동안 올해 남은 기간은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이와 같은 재료를 반영하며 장중 98.461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19위안으로 전장보다 0.0012위안(0.018%) 내려갔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11달러(4.19%) 높은 배럴당 10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중반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의 큰 틀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으나, 그 이후 협상은 사실상 진천이 없는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시드 앤드 프렌즈 인 더 모닝'과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개발을 "100% 중단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도 수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이란이 강경하게 거부하고 있는 사안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달 말까지 사실상 폐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협 통과가 재개되더라도 원유 생산량과 교역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면 최소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는 돼야 한다고 예상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에너지 고문을 지낸 아모스 호흐스타인은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분쟁은 얼어붙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내달 초 재개방되더라도 유가는 올해 남은 기간과 2027년까지 배럴당 90~100달러 수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석유와 에너지 시장이 벼랑 끝으로 떨어지면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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