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영국 국채 금리 또 급등…英 총리 퇴진 가능성에 30년물 28년來 최고
일시 2026-05-12 21:33:25
영국 국채 금리 또 급등…英 총리 퇴진 가능성에 30년물 28년來 최고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의 국채 금리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퇴진할 수 있다는 우려에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를 보면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8시 17분 현재 전장보다 14.46bp 급등한 5.8202%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약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다.

10년물의 금리는 13.72bp, 2년물 금리는 12.50bp 각각 상승했다.

집권 노동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스타머 총리는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노동당 의원의 약 80명이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과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이 스타머 총리에게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위해 사임 일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당에 이어 내각에서도 스타머 총리에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스타머 총리는 상대적으로 건전 재정을 강조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그가 물러나게 되면 노동당의 정책이 더욱 좌편향되고,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촉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성명에서 당내의 사퇴 촉구 움직임을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퇴진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영국 국채 매도를 자극하고 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107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다. 전장 대비 4%에 가까운 오름폭이다.

XTB의 리서치 디렉터 캐슬린 브룩스는 "채권시장은 단순히 스타머의 잠재적 퇴진뿐 아니라, 그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 또 장기화한 지도부 경쟁이 영국이 감당할 수 없는 추가 재정 공약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 클럽의 최고 투자전략가 수잔 스트리터는 채권시장에서 총리 교체가 정부 수뇌부 전반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재정 준칙에 대한 달성 의지가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트리터 전략가는 "10년물 영국 국채금리는 다시 5%를 향해 조금씩 상승했고, 장기 국채금리는 여전히 5.6%를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이렇게 높은 수준에 지속해 머문 것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에버리의 시장 전략 책임자인 매슈 라이언은 이날 오전 메모에서 "채권 자경단이 전면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장기물 금리는 거의 3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면서 "현 상태의 변화와 더 좌파 성향의 총리 아래에서 국채 발행이 급증할 가능성을 모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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