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NXT 환시 존재감] 더는 무시 못 할 대체거래소 외국인 수급
일시 2026-05-12 08:48:29
[NXT 환시 존재감] 더는 무시 못 할 대체거래소 외국인 수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외국인의 국내 증시 거래 동향은 달러-원 환율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다. 투자금 유입·유출 과정이 환율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내 1호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존재감을 확대함에 따라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넥스트레이드에서의 외국인 주식 거래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동향 일별추이(화면번호 3803)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시가 열린 5거래일 가운데 넥스트레이드에서 외국인 순매수 및 순매도 금액이 1조원을 넘은 적은 두 번(4일·7일)이었다. 각각 순매수 1조원, 순매도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에서는 각각 3조5천억원 순매수, 6조5천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아직 한국거래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결코 무시하기 어려운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면 원화 결제 수요 증가로 달러 매도가 수반돼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주식 순매도세가 강하면 환율은 위로 방향을 튼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개장 이후 1년간 넥스트레이드는 거래대금 2천338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의 29%를 담당했다. 한국거래소와 비교하면 40% 수준까지 올라왔다. 외국인 거래 비중 역시 1년 사이 0%대에서 13%로 올라왔다.

연합인포맥스 NXT 전체시세(화면번호 7170)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날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은 한국거래소의 70~80% 안팎에 달했다. 현대자동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이 한국거래소를 추월하기도 했다.

이처럼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내 비중이 커지고 있음에도 외환시장에서의 주목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환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외국인 수급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관심은 받지 못하는 셈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를 주로 보고 있고, 넥스트레이드는 따로 챙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보고 그 외 시장은 주시하지 않았다"며 넥스트레이드를 확인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대표성 부족과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 규모를 들었다.

다만 변화의 기류도 감지된다.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대체거래소를 포함한 전체 그림을 봐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한 외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아직 넥스트레이드 지표는 보지 않았지만, 추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단순한 외국인 순매수 숫자보다는 흐름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 넥스트레이드에서의 외국인 거래 동향도 챙겨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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