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뉴욕마켓워치] 美·이란 교착 속 S&P '8,250' 전망…주식·달러↑채권↓
일시 2026-05-12 05:56:50
[뉴욕마켓워치] 美·이란 교착 속 S&P '8,250' 전망…주식·달러↑채권↓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1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 급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6.5% 치솟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영국의 정치 불안 속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교착으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선진국 국채가격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 미 국채 3년물 입찰의 부진도 약세 재료로 일조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두고 "취약하다"고 평가하자 달러는 국제유가 오름세와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진척이 없는 가운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78% 오른 98.07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2.88% 상승한 104.21달러에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휴전을 두고 "대규모 생명유지장치에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중국 방문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베테랑 시장 전략가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S&P 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700에서 8,2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리서치 기관 가운데 8,000 이상을 제시한 곳은 야데니 리서치가 처음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11%가량 더 오른다고 본 셈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31포인트(0.19%) 오른 49,704.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91포인트(0.19%) 상승한 7,412.84, 나스닥 종합지수는 27.05포인트(0.10%) 상승한 26,274.13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한 이란의 답변서를 두고 강한 어조로 불만을 표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는 취재진에 "이란이 보낸 답변서는 쓰레기 같은 제안"이라며 "이란과의 휴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고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의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종전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을 유의미하게 다루지 않았다고 판단한 트럼프는 군사 옵션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선택지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 작전의 재개와 공습 재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습이 재개되면 이미 식별해뒀으나 아직 공격하지 않았던 나머지 25%의 목표물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쟁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증시는 소폭이나마 강세를 유지했다. 트럼프가 결국 외교로 문제를 풀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꾸준히 떠받쳤다.

반도체는 이날도 급등했다. 특별한 호재는 없었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관성적으로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6.5% 오르며 시가총액이 9천억달러에 육박했다. 1년 전 88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불과 1년 사이 약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인텔도 3.6% 올랐고 퀄컴은 8.4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1.9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 기준 뒤를 바짝 쫓던 알파벳이 이날 3% 넘게 하락하면서 두 회사 간 격차는 벌어졌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가격이 높다는 사실이 미국 경제나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기술 붐이 너무 강력하다"며 "모두가 중동에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리서치는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트럼프는 전쟁 재개를 꺼리는 것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좌절감과 소규모 교전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2% 넘게 떨어진 반면 에너지는 2% 이상 올랐다. 소재와 기술, 산업도 1% 이상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4.6%로 반영했다. 25bp 인상될 확률은 22.9%로 다시 늘어났고 50bp 인상 확률도 2.4%로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19포인트(6.92%) 상승한 18.38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70bp 상승한 4.41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9490%로 5.6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870%로 4.00bp 올라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7.20bp에서 46.30bp로 소폭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영국 국채(길트)의 영향 속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방선거 참패의 후폭풍에 직면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사임 요구를 재차 거부했으나 집권 노동당 내부의 반발은 커지는 모양새다.

4명의 정무 보좌관이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소 60명의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이 스타머 총리의 사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길트 수익률은 대부분 구간에서 9bp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5.0%를 살짝 넘어섰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루스 그레고리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이미 취약한 재정 상황은 투자자들이 재정 완화의 조짐에 신경이 곤두서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대비 2.88%(2.92달러) 뛴 104.21달러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과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그건 믿을 수 없게 약하다. 나는 가장 약한 상태라고 부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휴전은 "대대적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앞서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후 장 들어 실시된 3년물 입찰은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58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965%로, 지난달 입찰 때의 3.897%에 비해 6.8bp 높아졌다.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6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10년물 42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된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주말 동안 실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초점은 계속 이란"이라면서 "이번 갈등으로 인해, 나는 그 숫자들(4월 CPI)이 시장 예상보다 조금 더 높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5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다소 낮은 70% 남짓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10% 중반대에서 20% 중반대로 높아졌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5% 정도에 그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243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6.733엔보다 0.510엔(0.32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높은 유가를 반영하며 뉴욕장에서 157엔을 돌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785달러로 전장보다 0.00018달러(0.015%) 약간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959로 전장보다 0.068포인트(0.069%) 올랐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발언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중단 중인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작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란과 휴전을 두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가장 약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는 상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각료와 국가안보팀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하고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의미 있는 양보를 하지 않으면서 "군사 옵션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군은 어떠한 침략에도 응분의 대응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선택지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이날 2.8%,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2.9% 각각 상승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도 유가 상승과 맞물려 오후 장에서 결국 상승 반전하며 98선에 더욱 바짝 다가섰다.

시장 한편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결국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가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매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배녹번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시장은 무언가 기다리는 듯하다"면서 "지금은 시장 전반에 일관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180달러로 전장보다 0.00103달러(0.076%) 떨어졌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집권 노동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당내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제퍼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전략가는 "스타머는 차기 총선 전에 다른 인물에게 권력을 넘기는 일정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영국 장기물과 파운드에 대해 부정적 시작을 유지해왔으며, 그 견해를 바꾸지 않고 있다"고 제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31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36위안(0.053%) 내렸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65달러(2.78%) 높은 배럴당 98.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과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그건 믿을 수 없게 약하다. 나는 가장 약한 상태라고 부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휴전은 "대대적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며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수용 불가 의사를 밝힌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에 대해서는 "이런 쓰레기 같은 문서"라고 비하했다.

그는 이에 앞서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WTI는 뉴욕 한때 4% 넘게 뛰며 10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오후 장으로 가면서 오름폭을 축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4~15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디렉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이 긴장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보뱅크의 플로렌스 슈미트 에너지 전략가는 "며칠 만에 긴장 완화에서 긴장 고조로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고, 유가 시장도 이에 반응하고 있지만 그 폭은 완만하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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