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떠나는 신성환 금통위원 "원화 지나친 저평가…환율 하향 안정화할 것" |
| 일시 | 2026-05-11 15: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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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신성환 금통위원 "원화 지나친 저평가…환율 하향 안정화할 것"
외환시장 선진화 노력 두고 "브레이크·에어백 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오는 12일 퇴임하는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을 감안해도 현재 원화의 저평가 수준이 과도하다면서 향후 환율이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11일 한은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신 위원은 "원화가 예전에 비해 많이 절하됐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금리 역전"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 아니냐라고들 많이 생각하시고,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4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는 각각 2.50%, 3.50~3.75%로 상단 기준 격차는 1.25%포인트(p)다. ![]() 신 위원은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유입되고 있지만,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수요가 이를 상쇄할 정도로 상존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기대가 금융시장에 생기고 쏠림현상이 나타나면 가속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환경이나 현재 수준을 보면 지금보다는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31일 1,530원을 넘었던 달러-원 환율은 최근 1,450~1,470원대를 등락하고 있다. 신 위원은 실물경제가 좌우하는 경상수지보다 금융시장의 쏠림현상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BOK 이슈노트'에서 최근 환율 상승이 금융충격에 크게 기인했다고 분석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2024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환율의 지속적인 저평가도 결국 금융시장에서 일종의 쏠림현상이 일부 기여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을 '고성능 자동차'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 비유했다. 기존 한국 금융시장도 괜찮은 자동차였지만, WGBI 편입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노력, 역외 원화 결제시장 구축 등을 거치며 브레이크와 에어백 성능을 개선해 왔다는 설명이다. 신 위원은 "우리 금융시장이 국제금융시장과의 연결고리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발생할 수 있는 쏠림현상의 강도가 클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정책당국이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쓸 수 있는 수단이 뭐가 있는지, 수단을 쓴다고 했을 때 시장이 믿어줄 것인지, 이런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당국이 브레이크와 에어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부분을 (금통위원 임기 동안) 고민했고, 향후 정책당국이 대처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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