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日 당국 환시 개입에 해외 세력만 수익 잔치…160엔 진입 주목
일시 2026-05-11 14:50:03
日 당국 환시 개입에 해외 세력만 수익 잔치…160엔 진입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일본 통화당국의 엔저를 막기 위한 환시 개입에, 해외 투자 세력만 어부지리로 이득을 얻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미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금융 정책이 시장에 뒤처지는 '비하인드 커브(Behind the curv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책 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실질 정책 금리가 마이너스인 만큼, 엔화 매도 우위 상황이 지속할 수 있다. 즉,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까지 상승할 수밖에 없으며, 추가 개입은 환차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황금연휴 기간을 포함해 4월 30일과 5월 1일, 4일, 6일 등 수차례에 걸쳐 엔화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규모는 약 10조엔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당국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은 155엔까지 내려갔으나(엔화 가치 상승), 시장에서의 엔화 매력도는 여전히 떨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과 이에 따른 유가 상승에 이날 도쿄 환시에서 엔화는 157엔대까지 다시 상승했다.

일부 해외 세력은 당국 개입을 새로운 거래 기회로 포착했다.

영국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마크 다우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환시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59엔대에서 엔화 롱 포지션을 구축했다"며 "다시 (엔화 가치가) 160엔대까지 하락하면 엔화 매수·달러 매도 포지션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들은 향후에도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통화선물시장에서 투기 세력의 엔화 매도 잔액은 5일 기준 17만773계약으로 개입 관측 전인 4월 28일(20만8천589계약)보다 감소했다.

소니 파이낸셜 그룹의 이시카와 쿠미코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개입 효과는 나타나고 있으나, 엔 매도 잔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즉, 당국 개입에도 투기 세력의 엔 매도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영국 유리존 SLJ 캐피털의 스티븐 젠 CIO는 엔 매도 포지션 누적 증가의 배경으로 "일본의 실질금리는 상당히 마이너스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동향에 뒤처져 있을 가능성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금리 인하를 마친 다른 나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일본은행이 따라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416)]


kl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