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뉴욕채권-주간] 트럼프 방중 속 이란 화답할까…美 근원 CPI도 주목
일시 2026-05-10 14:21:28
[뉴욕채권-주간] 트럼프 방중 속 이란 화답할까…美 근원 CPI도 주목

中 영향력에도 '종전 MOU' 합의 안 되면 불안감 다시 커질 수도

美 4월 CPI, 12일 발표…에너지 쇼크 '2차 효과'·주거비 왜곡 교정 점검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1~15일) 뉴욕 채권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14~15일)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질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일 발표되는 가운데 에너지 쇼크의 '2차 파급효과'가 물가지표에 드러날지도 계속 점검해야 할 사안이다.

지난주 중반 양측이 종전 합의의 큰 틀을 담은 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란은 여태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끝날 때까지 이란의 화답이 없다면 중국의 입김도 먹히지 않을 정도로 이란 강경파의 반대가 심하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 수 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는 데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라는 이벤트에도 MOU 체결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어정쩡한 휴전 상태만 길어진다는 불안감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공개된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는 일단 외견상으로는 견조하다고 할 만했다. 일부 부정적인 내용도 포함하고 있었지만, 물가에 대한 상방 위험에 더 주목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현재 스탠스가 바뀔 정도는 아니었다.

4월 CPI는 케빈 워시 차기 의장 지명자의 등판을 앞두고 나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가 15일 종료되는 가운데 워시 지명자에 대한 상원 본회의 인준 표결은 이번 주 중반께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1.60bp 내린 4.3560%를 나타냈다. 2주 연속 이어졌던 오름세가 중단됐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8870%로 0.50bp 올랐다. 소폭이지만 3주째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9360%로 2.60bp 낮아지면서 3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46.90bp로 전주대비 2.10bp 좁혀졌다. 3주 연속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출처: 연합인포맥스.






종전 합의 기대감 속에 국제유가가 3주 만에 하락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발생하는 등 휴전은 불안한 상태를 이어갔다. 지난주 막판 발표된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11만5천명)은 예상을 대폭 웃돌았으나 시장은 예상에 못 미친 임금 오름세와 고용보고서의 취약한 측면에 더 주목했다.

30년물 금리는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을 간헐적으로 웃돌았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은 대체로 매파 성향을 나타냈다.



데이터 출처: CME 홈페이지.(8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 남짓을 나타냈다. 전주보다 소폭 낮아졌다.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이 70% 중반대로 약간 낮아진 가운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10% 중반대로 좀 더 높아졌다.

◇ 이번 주 전망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시작과 함께 사흘 연속으로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가 11일 입찰에 부쳐지고, 10년물 420억달러어치와 30년물 250억달러어치가 뒤를 잇는다.

국채 입찰과 4월 CPI 및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 13일) 발표가 겹친다는 점이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면 입찰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

4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6%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에 전달(+0.9%)에 이어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차 파급효과를 가늠하는 데 있어 더 중요한 것은 근원 물가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3~0.4%로, 3월(+0.2%)에 비해 높아졌을 것으로 점쳐진다.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4월 CPI에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여파로 왜곡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주거비 측정이 교정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근원 CPI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낳는다면 금리 인상 베팅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0일 송고된 '[ICYMI] 주거비 탓 美 물가 실상 놓치고 있었나…'CPI-PCE' 이례적 역전' 기사 참고)

근원 P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1%에서 0.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PPI는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와 항공료 등 일부 항목이 연준의 기준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밖에 미국 경제지표로는 4월 기존주택판매(11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4월 소기업 낙관지수(12일), 4월 소매판매와 같은 달 수출입가격지수(14일), 5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4월 산업생산(15일) 등이 있다.

소매판매는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월 핵심 소매판매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0.4%로, 3월(+0.7%)에 비해 꺾였을 것으로 점쳐진다.

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12일과 14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12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13일),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마이클 바 이사(14일)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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