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하나證 "한은, 하반기 매파 스탠스로 환율 하락 유도할 것" |
| 일시 | 2026-05-09 08: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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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한은, 하반기 매파 스탠스로 환율 하락 유도할 것"
"한미 금리차, 125bp→75bp로 축소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하반기 '신현송 체제' 한국은행의 매파적 태도가 본격화하며 달러 약세 흐름과 맞물려 점진적인 원화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발간한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11월 한은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달러-원 환율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하나증권은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운송비와 가공식품, 석유화학 원료 등으로 번지며 물가 상승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2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석유류 물가가 21.9%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원유 도입 단가는 3월 75.4달러에서 4월 112.3달러로 급등했다. 중동 사태가 길어지면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하나증권은 신현송 한은 총재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물가와 성장 간 정책 목표가 상충할 경우 물가에 중점을 두겠다고 언급한 지점에도 주목했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내내 한은의 매파적 스탠스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화 실질실효환율도 지속 하락하며 원화 저평가 국면을 시사하고 있어 장기적인 평가절상 압력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시장은 연내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현재 125bp(상단 기준)에서 75bp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아울러 하나증권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3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시장 자금 유출이 급격하게 나타나며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달러-원 환율의 과도한 상승을 이끌었다"며 "국내 반도체 업황 호조와 코스피 신고가 경신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자금은 재차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 안정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 국내투자는 340억달러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이 293억달러에 달하면서 역대 최대 순매도 금액을 기록했다. 한은은 중동 지역 리스크와 메모리반도체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며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하나증권은 반도체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연간 2%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달러-원 환율(분기 평균)이 올해 2분기 1,470원, 3분기 1,440원, 4분기 1,420원까지 차츰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내국인의 해외투자 확대 등 구조적인 외화 수요 증가 흐름은 변수라고 지적했다. 하나증권은 "RIA(국내시장 복귀계좌) 출시 등이 해외주식 투자 수요를 일부 약화할 수 있겠으나, 개인이 해외 투자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구조적 외화 수요 증가 흐름은 불가피하다"며 "국민연금도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수익성 제고 필요성으로 중장기적 해외 투자 비중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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