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앤트로픽 AI 모델의 충격'…IMF, "금융시스템 체계적 위험 우려"
일시 2026-05-08 14:07:12
'앤트로픽 AI 모델의 충격'…IMF, "금융시스템 체계적 위험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인공지능(AI)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향한 사이버 공격의 파괴력을 무서운 속도로 증폭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지적인 사이버 침해 사고가 전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결제 시스템을 마비시키며 은행 시스템 전반의 신뢰를 갉아먹는 대규모 경제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7일(미국 현지 시각)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IMF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공식 블로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은 사이버 위협이 가속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앤트로픽이 최근 통제된 환경에서 선보인 고급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를 꼽았다.

IMF는 "이 모델이 비전문가의 손에 쥐어지더라도 거의 모든 주요 운영체제(OS)와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파고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금융 당국자들에게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실행하기 위한 기술적 진입 장벽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뼈아픈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IMF는 "이러한 현상은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반 사이버 리스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금융 시스템을 얼마나 쉽게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지 예고한다"며 "당국은 이를 단순한 기술적, 운영적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감독 및 감독과 조정을 통해 회복 탄력성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MF는 AI가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험 집중화(concentration risk)'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수의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특정 AI 모델에 대한 금융권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단 하나의 취약점만 뚫려도 수많은 기관에서 동시다발적인 연쇄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단순한 운영상의 골칫거리였던 사이버 사고가 이른바 '거시 금융 충격(macro-financial shocks)'으로 비화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시장 전반에 걸친 신뢰의 위기, 심각한 유동성 경색, 자산의 헐값 매각(fire-sale) 도미노 현상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 IMF의 경고다.

이에 따라 IMF는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을 향해 사이버 보안을 단순한 IT 실무 부서의 문제가 아닌 '핵심 금융 안정성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고 발생 시 피해가 확산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회복 탄력성 기준을 높이고 시스템 전반에 걸친 감독을 강화하며 강력한 국제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IMF는 주문했다.

이를 위해 사이버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 분석, 이사회 차원의 리스크 감독이 필수적이라고 IMF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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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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