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 달러화 급락…美·이란 종전 합의 기대 속 日 개입 추정
일시 2026-05-06 20:51:37
미 달러화 급락…美·이란 종전 합의 기대 속 日 개입 추정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큰 틀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달러는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엔은 일본 외환 당국의 실개입 추측 속 급락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 39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714로 전장 마감 가격(98.480)보다 0.766포인트(0.778%)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밤 이란과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단기적으로 중단한다고 했다. 이 작전은 그간 이란의 반발을 샀는데, 일단 멈추겠다는 것이다.

이날 런던 거래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합의가 임박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해당 양해각서는 ▲이란의 핵농축 중단 ▲미국의 제재 해제 및 동결된 이란 자금 수십억 달러 방출 ▲양측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해제 등을 포함해 14개 항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향후 48시간 이내에 몇 가지 핵심 사항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을 만나 "포괄적인 휴전이 시급히 필요하며, 적대 행위 재개는 용납할 수 없고, 특히 대화와 협상에 전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에서 "침략자들의 위협이 끝나고 새로운 절차가 시행됨에 따라 해협에서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항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전장 대비 11% 넘게 폭락했다. 달러인덱스도 이와 맞물려 장중 97.624까지 밀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848달러로 전장 대비 0.00898달러(0.768%) 상승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11.11%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393달러로 전장보다 0.00964달러(0.721%)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80위안으로 전장보다 0.0208위안(0.305%)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55.906엔으로 1.974엔(1.250%) 급락했다.

일본에서는 아시아 거래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성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 154.992엔까지 급락했다.

도쿄 SBI FX 트레이드의 수석 고문인 사이토 유지는 "명백히 개입"이라고 평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아시아태평양 시장 책임자인 토머스 매슈스는 "당국이 미국-이란 긴장 완화 기대 속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지금이 엔화를 한 번 더 끌어올리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환율 변동 폭이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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