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4월 소비자물가 2.6%↑…석유류 급등에 21개월 만에 최고(종합)
일시 2026-05-06 08:59:55
4월 소비자물가 2.6%↑…석유류 급등에 21개월 만에 최고(종합)

석유류 21.9% 상승…국제항공료 15.9%·해외단체여행비 11.5%↑

"최고가격제, 석유뿐만 아니라 전체 물가 일부 완화 효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중동 전쟁발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높아졌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라 국제항공료와 해외단체여행비 등 일부 서비스 품목 물가 상승 폭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2024년 7월(2.6%)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과 2월 모두 2.0%를 기록하며 잠잠한 모습을 보였지만, 3월 2.2%로 높아진 뒤 4월에는 2%대 중반까지 올라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4월 소비자물가가 평균 2.5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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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물가는 21.9% 상승하며 4월 소비자물가를 0.84%포인트(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있었던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휘발유(21.1%)와 경유(30.8%)는 2022년 7월(25.5%·47.0%)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등유도 18.7% 상승하면서 2023년 2월(27.1%)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영향이 국내 석유류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체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한국의 석유류 가격이 낮다"며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 일부 개인서비스나 국제항공료 상승 폭도 더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석유 가격뿐만 아니라 전체 물가를 일부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은 3.8% 올라 2023년 2월(4.8%) 이후 3년 2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가공식품은 1.0% 오르면서 전월보다 상승 폭이 0.6%p 줄었다. 최근 가공식품 출고가 인하가 반영된 결과다.

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상승 폭은 각각 1.4%와 3.2%였다.

이 가운데 공공서비스 상승 폭은 전월 대비 0.4%p 높아졌다.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국제항공료 상승 폭이 전월 0.8%에서 15.9%로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개인서비스 중에서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각각 2.6%, 3.5%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해외단체여행비(11.5%), 엔진오일 교체료(11.6%), 자동차 수리비(4.8%) 등이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프타 관련 재료를 사용하는 세탁료(8.9%)도 전월(6.8%)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 밖에 농축수산물 물가는 0.5% 하락했다.

농산물이 5.2% 떨어진 가운데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5.5%, 4.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2%로 전월과 같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2.2%로 전월보다 상승 폭이 0.1%p 작아졌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보다 0.6%p 높아진 2.9%였다.

신선식품지수는 6.1% 하락해 넉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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