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글로벌차트] 전쟁 여파 여실히 드러난 美 소매판매…세금 환급이 떠받쳐 |
| 일시 | 2026-04-22 08: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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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차트] 전쟁 여파 여실히 드러난 美 소매판매…세금 환급이 떠받쳐
3월 주유소 판매, 전월비 15.5%나 늘어…역대 최고 증가율 세금 환급 전년대비 13.6% 증가…전쟁 지속되면 '향후 약발' 약화 관측 ![]()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란 전쟁의 여파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휘발유 가격의 기록적인 급등에 따른 부담을 세금 환급이 일정 부분 완화했지만 향후 소비 증가세는 둔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소매판매를 구성하는 13개 업태 중 하나인 주유소 판매는 3월 들어 전달대비 15.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13.1%)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월간 증가율 기록을 경신했다. 소매판매는 물가를 감안하지 않은 명목 매출액을 의미하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하면 실질 측면의 소비가 늘지 않아도 증가할 수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휘발유 가격은 전달대비 21.2%나 뛰면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주유소 판매는 전체 소매판매의 전월대비 증가율(+1.7%)에 1.24%포인트의 기여를 했다. 휘발유 가격 급등이 전체 소매판매의 급증으로 거의 연결됐다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핵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점이 아직 소비가 괜찮다는 평가를 낳았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늘면서 시장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컨트롤그룹'(control-group sales)이라고도 불리는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의 개인소비지출(PCE) 계산에 사용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지난 2월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증가에서 0.6%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 전문가들은 세금 환급 효과가 소비를 아직 떠받치고 있다고 지목했다. 미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누적 세금 환급금은 약 2천221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신고 1건당 평균 누적 환급금은 3천521달러로 1년 전보다 11.1% 늘어났다. 지난해 통과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힘입어 세액 공제 혜택이 강화됨에 따라 올해 초 세금 환급이 경기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진다면 세금 환급의 약발도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Y-파르테논의 리디아 부수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가계가 점점 (소비를) 선별하려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연료비 상승은 소비에 대한 세금처럼 작용하여 재량 지출을 줄이고 가격에 민감한 품목의 수요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군연방신용조합의 헤더 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금 환급으로 인한 추가 소득이 많은 가계가 유가 충격을 견뎌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이러한 추가 자금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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