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글로벌차트] 중국은 美 국채 정말 줄였을까…'벨·룩·아' 수수께끼 |
| 일시 | 2026-02-10 10:3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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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차트] 중국은 美 국채 정말 줄였을까…'벨·룩·아' 수수께끼
'보관소' 추정 3개국, 美 국채 보유액 상위권…다 더하면 안정적 흐름 ![]()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의 공식 통계상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이 데이터의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은 걷히지 않고 있다. 벨기에로 대표되는 '보관소' 추정 국가들에 흩어져 있는 물량까지 더해야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을 통해 중국 당국이 최근 자국 금융기관들에 미 국채 보유량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이 이슈는 다시 불거졌다. '공식적으로'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지침을 내린 게 의아스럽다는 얘기다. 국가 간 자금흐름에 대한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브래드 세트서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중국 당국은 미 재무부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 "재무부 데이터는 중국이 미 국채를 매입해 왔음을 시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의 (미 국채) 해외 보유액 자료는 중국이 우려할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두고 경고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미 재무부의 월간 국제자본데이터(TIC)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6천826억달러어치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TIC는 수탁기관(custody) 데이터를 주로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 소유주의 국적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중국 국영은행이 미 국채를 매입해서 유럽 지역에 맡기게 되면 중국 물량으로 잡히지 않게 된다. 전문가들은 TIC에서 중국과 벨기에의 숫자를 함께 따지는 게 보통이다. 유로클리어가 위치한 벨기에는 중국이 실제 소유권을 가진 미 국채가 상당량 보관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 펀드들의 중심지인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까지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 3개국은 경제 규모는 작지만 TIC 자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작년 11월 기준 벨기에(4천810억달러)의 미 국채 보유액은 일본과 영국, 중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4천256억달러)와 아일랜드(3천403달러)는 각각 7위와 9위에 위치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3천761억달러)가 두 나라 사이에 끼었다. 세트서 선임연구원은 "나는 (중국) 당국의 경고를 미국 데이터(TIC)가 불완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면서 중국 국영은행이나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보유한 미 국채가 제대로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TIC 상으로 중국과 '벨·룩·아' 3개국의 미 국채 보유액을 더하면 작년 11월 기준 1조9천295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10여년 간 다소 등락이 있었지만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보여왔다. ![]()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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