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ICYMI] 美 장기금리 왜 뛰나…'베이시스 트레이드' 재소환 |
| 일시 | 2025-04-09 10:3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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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YMI] 美 장기금리 왜 뛰나…'베이시스 트레이드' 재소환
팬데믹 발발 직후 美 국채 매도세 주된 배경으로 꼽혀 "연준이 대응 방안 마련해야" 주장도 제기 ![]()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무가내 관세 위협으로 안전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도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은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유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팬데믹 발발 직후 미 국채시장에 충격을 줬던 '베이시스 트레이드'(basis trade)의 되돌림이 이번에도 배경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자사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주가가 하락하는데도 장기금리는 크게 오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뒤 이같은 주장을 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약 8천억달러에 달하며, 2조달러 프라임브로커리지 잔액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국채시장)불안의 잠재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생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헤지펀드의 미 국채 현물 롱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현물과 선물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을 사고 다른 것을 매도하는 방법으로 차익을 취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미 국채시장의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대개 '현물 매수-선물 매도' 포지션을 가리키는데, 헤지펀드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시장의 유동성을 높여주는 순기능도 하지만 50~100배의 높은 레버리지가 동원되기도 하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을 키울 위험도 안고 있다. 팬데믹 사태가 터졌던 2020년 3월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미 국채 장기금리가 한동안 뛰었던 원인이 바로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청산 때문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자리잡게 된 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도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주목하고 있다.(작년 8월 22일 송고된 '[ICYMI] 계속되는 연준의 미 국채 '베이시스 트레이드' 걱정' 기사 참고) ![]()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청산이 발생하면 "단기적으로는 자본 제약을 받는 브로커-딜러에 의해 흡수돼야 할 수 있다"면서 이는 미 국채 유통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브로커-딜러의 기능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마침 지난달 하순에는 연준이 베이시스 트레이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를 통해 발표된 해당 보고서의 공동 저자로는 연준 이사 출신인 제러미 스타인 하버드대 교수가 참여했다. ![]() 보고서는 "딜러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연준이 이러한 청산의 반대편에 서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면서 "(현물)국채를 매수하고, 이 매수를 상쇄하는 선물 매도로 완전히 헤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것은 사실상 채권 매입에 대한 보다 외과적인 접근"이라고 부연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되돌림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채권시장의 '구루'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하루 전 CNBC와 인터뷰에서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 비중 축소와 재정적자 우려 등을 장기금리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건들락 CEO는 특히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더라도 장기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준은 정말로 대차대조표 정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장기국채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국채 매입에 나서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얘기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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