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르헨은 달러라이제이션 성공할 수 있나…빈곤율 절반 넘을라 |
| 일시 | 2023-11-21 10:2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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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은 달러라이제이션 성공할 수 있나…빈곤율 절반 넘을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정부의 방만 재정과 중앙은행의 무분별한 '돈 찍기'에 하이퍼인플레이션(통제 불능의 물가 상승)을 겪는 아르헨티나가 경제 개혁을 꿈꾼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공약으로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대체하는 '달러라이제이션'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물가를 잡는 데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지만, 대가 역시 만만치 않다.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이 더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CNN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던 달러라이제이션이 현실이 될 가능성을 짚었다. 그는 후보 시절 중앙은행을 폭파하겠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밀레이 당선인은 다음달 10일에 취임한다. 그의 급진적인 성향을 보면 달러라이제이션에도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시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 펀더멘털 구축이 우선 과제로 지목됐다. 스위스 소재 본토벨 자산운용의 티에리 라로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간에 달러라이제이션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경제가 달러화를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기에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무리한 달러 전환을 추진하면 페소 약세가 심화해 빈곤층의 실질 자산 등이 대폭 위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은 약 40%인데, 이 수치가 올라갈 위험이 있다. 외환보유고는 100억달러 이상 적자라고 라로스 매니저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합리적인 환율을 적용해 달러로 전환하려면 최소한의 외환보유액이 필요하다"며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막으면서 재정 통합,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 등 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를 보면 달러-페소 환율은 354페소 부근에서 맴돌고 있다.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90배가 뛰었다. 이마저도 비공식적인 시장에서는 달러당 1천페소가 넘나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 달러라이제이션이 대중들의 공감을 끌어낼지도 미지수라고 CNN은 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수석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의회와 대중 모두 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달러라이제이션의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달러라이제이션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국가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통화가 달러로 가려면 국제통화기금(IMF) 부채(440억달러)에 대한 청산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CNN은 진단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잭슨 이코노미스트는 "IMF가 채무 재조정을 요구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추측했다. ![]() jhlee2@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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