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비상 거금회의⑤] 연준 속도조절론에 BOJ개입 변곡점인가…"韓도 개입확대 가능성" |
| 일시 | 2022-10-23 16:3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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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거금회의⑤] 연준 속도조절론에 BOJ개입 변곡점인가…"韓도 개입확대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노요빈 기자 = 지난 21일 뉴욕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 조절론이 부상하고 일본은행(BOJ)의 2차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 추정에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다만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3일 달러 강세 추세가 전환됐다고 보기엔 이르며, BOJ의 대규모 개입에도 엔화 약세는 거스를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BOJ에 이어 한국 외환당국도 개입 강도를 키우며 원화 약세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21일 달러화는 급격하게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 인덱스는 113대 후반에서 111대 후반으로 급락했다.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급격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엔화 가치도 급등하며 달러 약세를 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9엔에서 146엔대로 속락했다. BOJ이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가 급격하게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원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속도 조절론에도 달러 강세가 추세적으로 전환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A은행의 딜러는 "연준의 속도 조절론이 나왔지만 속도 조절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8%대의 미국 물가 상승세와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 물가 상승은 괴리가 크다"면서 "실제로 속도 조절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달러 강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도 "연준의 속도 조절 발언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고조됐지만, 결국 파월의 발언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연준 인사의 말 한마디에 휘청이고 있지만, 연준의 속도 조절은 기정사실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연준이 속도 조절 논의를 본격화하더라도 달러 강세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통화 정책에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놓고 기다려보자'라는 속도 조절 논의가 11월이나 12월 FOMC에서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강달러 추세의 전환은 속도 조절 논의가 아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다는 공감대가 생겨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의 개입은 일시적이고 한계가 명확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백석현 연구원은 "미국 공조 없는 BOJ의 단독 개입만으로는 엔화 약세를 뒤집기 어렵다"면서 "수익률통제정책(YCC)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개입이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10년물 0.25%로 제한하고 있는 YCC의 상단을 BOJ가 언젠가는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YCC 상단을 웬만큼 올리지 않는다면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A은행의 딜러도 "BOJ의 정책 전환 없는 달러 매도 개입은 엔화 약세에 대한 속도 조절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이 시장의 공포를 진정시켜줬고, 추후 호재가 있다면 달러 강세 분위기가 급격하게 반전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C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준이 (시장을) 진정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공포가 진정되고 있으며, FOMC에서 호재가 나온다면 추세가 급속도로 반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OJ에 이어 한국 외환당국도 개입 강도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BOJ 개입 직전까지) 엔화 절하가 원화 절하보다 훨씬 심한 상황이었다"며 "엔화 약세가 원화 약세로 전이되지 않게 한국 외환당국에서도 나설 수 있다. 이번 채권시장 자금 경색 대책을 내놓으며 금융 시장 불안을 진정시켰는데, 외환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도 한국 외환당국이 더 적극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BOJ의 개입으로 달러-엔이 많이 빠진 것을 봤다"면서 "한국 외환당국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외환보유액 우려가 있지만, 당국이 달러-원 1,450원 선은 쉽게 내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 kslee2@yna.co.kr ybnoh@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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