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악재에 예민해진 원화…"인도 루피화 주시" |
| 일시 | 2018-09-11 09:3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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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 예민해진 원화…"인도 루피화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호재보다 악재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그간 연동하지 않던 인도 루피화에도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 유로존에서의 브렉시트 협상 기대와 영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 유럽 지역에서의 재료가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신흥국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서울환시에 주요 재료가 되는 셈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와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루피 환율은 전일 72.6822루피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의 2분기 경상 적자가 1분기 대비 확대되면서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후반에서 상단이 꾸준히 제한되다 오후 들어 1,130.00원까지 오르면서 루피화 환율 급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도 달러화가 신흥국 대비 강세를 이어가자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에서 상승 출발했다. *그림1* <달러-루피 환율(붉은색)과 달러-원 환율(검은색)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6411)>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가 인도 루피, 터키 리라 등 취약국 통화와 함께 자본도피 위험으로 급락한 데 따라 신규 롱베팅이 들어온 것과 같은 움직임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원화가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다른 신흥국 통화의 '프록시(proxy)' 통화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고 신흥국 통화 움직임에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흥국 간 차별화에 따라 원화 시장으로의 외국인 자본 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프록시 트레이딩에 따른 동조화에 신규 롱포지션이 구축된만큼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을 키울 재료가 되고 있는 셈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안화가 중국인민은행 개입으로 꾸준히 약세가 제한되고 있으나, 인도 루피화가 급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1,130원을 터치했다"며 "원화가 루피화에 연동되는 것은 근 3년 만에 처음이고 프록시 트레이딩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2016년 2월 신흥국발 금융 불안으로 1,245.30원까지 오르면서 인도 루피화와 더불어 가장 큰 폭으로 절하된 바 있다. 다만 프록시 거래에 따른 원화 약세는 어느 정도 제한될 전망이다. 신흥국 우려에도 신흥국 간 차별화 기대가 여전한 데다 여타 신흥국에서 이탈된 자금이 국내 주식 및 채권 자금으로 유입되고 있어 '준 안전자산'으로서의 원화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인도 루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가 리스크오프이고 신흥국 통화들이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면 원화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아직은 신흥국 위기가 전이될 구체적으로 연결 고리가 생겨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는 신흥국 간 차별화가 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금 이탈 쪽으로 신호가 오면 이제껏 반응하지 않은 것까지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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